나컨시탐마랏 기도 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태국 나컨시탐마랏 강미현 선교사입니다.
그동안 게시판에 글을 자주 못 남겨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저희가 하루하루 사역에 바쁘게 살다 보니 중요한 기도 나눔에 소흘 했습니다.
그동안의 사역과 저희 가정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전해 드립니다.
함께 마음에 품으셔서 기도해 주세요.
(1) 추신 학교 사역
- 태국 학교는 5월에 신학기, 11월에 2학기가 시작되어 3월에 한 학기를 마칩니다.
- 지난 1년 반, 총 3학기 동안 김성식 선교사와 강미현 선교사는 음악, 영어, 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행정적으로는 학교 운영위원(이사)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 그러나 이번 학기(올해 5월)부터는 추신학교의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 확립, 발전을 위해 모든 학년에 성경을 필수과목으로 정하여 김성식 선교사와 강미현 선교사가 아이들에게 창조론을 가르쳤습니다. 기존의 교과목 교육을 통한 간접적 복음 제시에서 직접적인 성경 교육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 시간을 통하여 두 아이가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 또한 그동안 강미현 선교사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출간한 'let's go' 교재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영어와 성경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 명이 여러 학년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지난 해 추신학교 교사 11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여 전학년의 담임 및 영어 교사가 직접 전교생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에 계신 선교사님이 2년 간의 일정 사이에 저희 추신학교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여 나콘시탐마랏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신학기 부터는 전 학년 영어교육이 짜임새 있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 1회 교사들을 만나 독려, 격려,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갈등, 좌절, 극복 등 여러 고비를 거치며 교사들에게 주님의 향기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어 교육은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여 주 1회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한국어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젠 한글을 제법 읽는 아이도 생겨 났습니다.
(2) 교회 사역
저희 와이드힐 교회 사역은 그동안의 주1회 예배에서 금요 셀모임, 주일 오후 한국어 교육이 첨가 되었습니다.
- 금요 셀모임은 한국의 구역예배와 같이 주중에 구역원들끼리 모여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견고케 하고 서로간의 교제를 통해 더욱 주님안에 서로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만 믿음의 기초 지식이 부족하여 성경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합니다. 구원, 기도, 성경 등 믿음의 실체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큰소리로 찬양도 하고, 성경 암송도 합니다 그리고 통성 기도도 합니다. 아직은 저희 두 선교사의 목소리가 가장 큰데 언젠가는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주일은 오전 예배 한번 뿐입니다. 남녀노소 함께 찬양하고 설교 듣는 시간엔 장년과 유청소년을 나눕니다.
장년은 김성식 선교사가, 유청소년은 강미현 선교사가 담당합니다.
그동안 장년들은 신약의 서신서와 복음서를 상당 부분 읽고 말씀을 들었고 , 유청소년들은 구약을 대부분 읽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 예수님 탄생과 더불어 신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예배를 드린 후 성도님들은 각자 집에서 해 온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저희 가정은 한국 음식으로, 성도님들은 각종 태국 음식으로 준비해 오십니다.
선교사가 아니고선 외국인으로선 먹어볼 수 없는 현지 가정식입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한주간 고단했던 삶을 나누며 힘을 얻습니다.
- 오후는 한국어 교육이 있습니다.
시작은 한 청년을 한국의 외국인근로자로 취업 시키고자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초등학생 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니 재미있나 봅니다. 아이들이 아주 열심을 냅니다. 학생들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공부하고, 청년은 한국 취업을 꿈꾸며 공부합니다. 매 시간 깔깔 거리며 웃는 학생들이 저희들에겐 비타민이 되어 줍니다.
한국어 교육까지 마치면 아이들을 저희차에 모두 태웁니다. 서로 따닥따닥 붙은게 콩시루의 콩나물 같습니다. 가가호호 아이들을 집에 모두 데려다 주면 주일 사역이 끝이 납니다.
(3) 새로운 사역, 빡파낭 마을 예배
- 사실 저희 부부에게 위의 두 사역도 아주 벅찬감이 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새로운 사역지를 예비하셨습니다.
빡파낭의 램딸름푹이라는 곳인데, 50년전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살아남은 그들에게 정부가 땅을 사용할 점유권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나무로 얼기설기 집을 짓고 그 위에 시멘트만 발라 삽니다.
직업군은 대부분이 어부입니다. 배를 타는 어부도 아니고, 스티로폴을 엎드려 타고 물고기를 잡는 아주 극빈 어부들입니다.
대부분 여자 아이들은 스물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거나 임신을 하고, 남자 아이들은 십대에 어른들과 맞담배를 피웁니다.
마을 곳곳에선 그 날 벌은 돈으로 도박판을 벌입니다.
온 천지에 쓰레기와 하수구 같은 악취가 진동합니다.
그들에게 4년전 태국인 사역자가 말씀을 전해 믿는자가 생겨 났습니다. 그러나 그 현지 사역자는 소천을 하셨고 그후 그들은 방치가 되었습니다.
- 그들의 사연을 듣고 저희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미 저희 부부는 탈진(burn out)이 될 지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고 매주 토요일 오전에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장년 십여분과 유년 이십여명이 꾸준히 출석합니다.
왕복 두시간 거리에 로이빈유안 아이 셋을 데리고 매주 가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너무 가엾어 갑니다.
- 예배처로 한 성도님의 집을 사용합니다. 그 집이 예배를 드린 후 부터 물고기를 많이 잡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국 돈 일,이만원 어치를 잡을 때도 있고 못 잡을 때도 있는데, 요즘은 하루에 사오십만원 어치를 잡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마을에 퍼져 많은 이들이 말을 전하며 다닙니다. ' 저 집에서 예배 드린 후부터 모든 물고기는 그 집 남자가 잡아간다.'고 합니다.
베드로가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만 그집 여자는 믿음이 좋은데 남자의 박해가 대단합니다. 술주정도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놀라는 데도 정작 그집 남자 본인은 감사 거리가 없습니다. 영적 전쟁의 현장입니다.
성경속 사도행전을 직접 겪고 있습니다. 아픈자들이 기도 받고자 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아멘을 외칩니다. 삶을 나누며 눈물을 훔쳐 냅니다. 그물 가득 물고기를 잡아 저희 발 앞에 내려 놓습니다.
(4) 홈스쿨링 사역
- 로이, 빈, 유안이는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갈 학교가 마땅치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가 학교 시간표를 오전 오후로 나누어 교대로 저희 아이들을 돌봅니다.
교재는 성경과 한국책, 영어책 'let's go', 한국 수학책입니다.
로이빈은 한국어, 영어, 태국어로 성경책을 읽습니다. 주교재는 유진피터슨 목사님의 메세지 성경과 스토리 바이블입니다.
유안이는 아직 글자를 모릅니다. 조금씩 한국어 영어 태국어 알파벳과 단어를 익혀 갑니다. 주교재는 그림이 예쁜 리틀성경입니다.
- 해야 할 사역도 많은데 홈스쿨링을 감행하는데는 많은 기도와 고민이 있었습니다.
추신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도 좋을 듯 보입니다. 그러나 저희 자녀들이 저희 주변에 있으면 태국 아이들이 가까이 못옵니다. 또 태국에서 요구하는 교과목의 수와 불교 교육의 양이 엄청 납니다. 불교신자 교사와 친구들 사이에 아이는 자연스레 우상숭배를 배웁니다.
정작 예수님을 전하러 왔는데 저희 자녀들이 예수님을 모른채 살 수 있습니다.부모가 매일 태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느라 한국어로 자녀들을 못 가르칩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는 어정쩡하게 선교사의 자녀로 클 수 있다는게, 훗날 하나님 앞에 그리고 자녀들에게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힘겹지만(정말 여력이 없을 정도로...) 홈스쿨링까지 감행합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크고 있습니다. 지혜도 자라고 영육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늘 바쁜 부모 덕에 아이들이 불쌍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5) 가족 근황
김성식 선교사는 간이 좋지 않습니다.운동을 하고 쉬어야 한다는데 사실 이게 쉽지 않아 매번 시간을 이렇게 흘려 보냅니다.
강미현 선교사는 한국어교원자격 취득을 위해 한국외대 사이버 과정 3학년에 편입을 했습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훌륭한 선교 도구가 될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해 새벽 늦게 까지 공부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6) 기도제목 요약
1) 추신학교가 진정한 믿음과 실력을 키우는 학교가 되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와이드힐 교회 교인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길.기도 부탁 드립니다.
3) 빡파낭 성도들이 믿음의 뿌리 잘 내리고 갖가지 박해와 영적 방해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로이,빈,유안이가 비록 학교는 가지 못하지만 주님의 진정한 지혜가 그들을 인도할 수 있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저희 김성식, 강미현 선교사가 믿음을 잘 지키고 신실한 일꾼으로 매순간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5 명 가족이 아프지 않고 육신의 건강도 잘 유지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6) 저희에게 동역할 일꾼을 보내주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국인과 한국인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 한국인 단기 사역자( *로이,빈,유안이를 따뜻하게 볼 사람 즉, MK- missionary kid 지원 선교사와 **추신학교에서 음악 미술 태권도 등 교과목을 가르칠 교사)가 필요합니다.
- 태국인 동역자(와이드힐 교회에 유년과 청소년을 구분하여 교육할 필요성이 제기 됩니다. 함께 동역하면서 저희의 언어 미흡을 도와 줄 지체)가 필요합니다.
(7) 마지막 인사
언제나 저희 가족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희 집은 매일 이렇게 기도하고 고백 합니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 곳에서 날마다 행복하고 평안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원남 뿌리의 지체들 때문이다.'
우리도 이 곳에서 원남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합니다. 5인 식구가 매일 같은 기도로 올려지는 이 제목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라 믿습니다.
저희 가정은 원남 뿌리 위에 뻗은 가지로서, 저희가 보는 것들과 담는 마음이 원남 지체들과 공유되어,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함께 전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승리하십시오.
저희도 나컨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태국 나컨시탐마랏 강미현 선교사입니다.
그동안 게시판에 글을 자주 못 남겨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저희가 하루하루 사역에 바쁘게 살다 보니 중요한 기도 나눔에 소흘 했습니다.
그동안의 사역과 저희 가정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전해 드립니다.
함께 마음에 품으셔서 기도해 주세요.
(1) 추신 학교 사역
- 태국 학교는 5월에 신학기, 11월에 2학기가 시작되어 3월에 한 학기를 마칩니다.
- 지난 1년 반, 총 3학기 동안 김성식 선교사와 강미현 선교사는 음악, 영어, 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행정적으로는 학교 운영위원(이사)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 그러나 이번 학기(올해 5월)부터는 추신학교의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 확립, 발전을 위해 모든 학년에 성경을 필수과목으로 정하여 김성식 선교사와 강미현 선교사가 아이들에게 창조론을 가르쳤습니다. 기존의 교과목 교육을 통한 간접적 복음 제시에서 직접적인 성경 교육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 시간을 통하여 두 아이가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 또한 그동안 강미현 선교사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출간한 'let's go' 교재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영어와 성경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 명이 여러 학년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지난 해 추신학교 교사 11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여 전학년의 담임 및 영어 교사가 직접 전교생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에 계신 선교사님이 2년 간의 일정 사이에 저희 추신학교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여 나콘시탐마랏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신학기 부터는 전 학년 영어교육이 짜임새 있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 1회 교사들을 만나 독려, 격려,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갈등, 좌절, 극복 등 여러 고비를 거치며 교사들에게 주님의 향기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어 교육은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여 주 1회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한국어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젠 한글을 제법 읽는 아이도 생겨 났습니다.
(2) 교회 사역
저희 와이드힐 교회 사역은 그동안의 주1회 예배에서 금요 셀모임, 주일 오후 한국어 교육이 첨가 되었습니다.
- 금요 셀모임은 한국의 구역예배와 같이 주중에 구역원들끼리 모여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견고케 하고 서로간의 교제를 통해 더욱 주님안에 서로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만 믿음의 기초 지식이 부족하여 성경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합니다. 구원, 기도, 성경 등 믿음의 실체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큰소리로 찬양도 하고, 성경 암송도 합니다 그리고 통성 기도도 합니다. 아직은 저희 두 선교사의 목소리가 가장 큰데 언젠가는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주일은 오전 예배 한번 뿐입니다. 남녀노소 함께 찬양하고 설교 듣는 시간엔 장년과 유청소년을 나눕니다.
장년은 김성식 선교사가, 유청소년은 강미현 선교사가 담당합니다.
그동안 장년들은 신약의 서신서와 복음서를 상당 부분 읽고 말씀을 들었고 , 유청소년들은 구약을 대부분 읽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 예수님 탄생과 더불어 신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예배를 드린 후 성도님들은 각자 집에서 해 온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저희 가정은 한국 음식으로, 성도님들은 각종 태국 음식으로 준비해 오십니다.
선교사가 아니고선 외국인으로선 먹어볼 수 없는 현지 가정식입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한주간 고단했던 삶을 나누며 힘을 얻습니다.
- 오후는 한국어 교육이 있습니다.
시작은 한 청년을 한국의 외국인근로자로 취업 시키고자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초등학생 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니 재미있나 봅니다. 아이들이 아주 열심을 냅니다. 학생들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공부하고, 청년은 한국 취업을 꿈꾸며 공부합니다. 매 시간 깔깔 거리며 웃는 학생들이 저희들에겐 비타민이 되어 줍니다.
한국어 교육까지 마치면 아이들을 저희차에 모두 태웁니다. 서로 따닥따닥 붙은게 콩시루의 콩나물 같습니다. 가가호호 아이들을 집에 모두 데려다 주면 주일 사역이 끝이 납니다.
(3) 새로운 사역, 빡파낭 마을 예배
- 사실 저희 부부에게 위의 두 사역도 아주 벅찬감이 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새로운 사역지를 예비하셨습니다.
빡파낭의 램딸름푹이라는 곳인데, 50년전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살아남은 그들에게 정부가 땅을 사용할 점유권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나무로 얼기설기 집을 짓고 그 위에 시멘트만 발라 삽니다.
직업군은 대부분이 어부입니다. 배를 타는 어부도 아니고, 스티로폴을 엎드려 타고 물고기를 잡는 아주 극빈 어부들입니다.
대부분 여자 아이들은 스물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거나 임신을 하고, 남자 아이들은 십대에 어른들과 맞담배를 피웁니다.
마을 곳곳에선 그 날 벌은 돈으로 도박판을 벌입니다.
온 천지에 쓰레기와 하수구 같은 악취가 진동합니다.
그들에게 4년전 태국인 사역자가 말씀을 전해 믿는자가 생겨 났습니다. 그러나 그 현지 사역자는 소천을 하셨고 그후 그들은 방치가 되었습니다.
- 그들의 사연을 듣고 저희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미 저희 부부는 탈진(burn out)이 될 지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고 매주 토요일 오전에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장년 십여분과 유년 이십여명이 꾸준히 출석합니다.
왕복 두시간 거리에 로이빈유안 아이 셋을 데리고 매주 가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너무 가엾어 갑니다.
- 예배처로 한 성도님의 집을 사용합니다. 그 집이 예배를 드린 후 부터 물고기를 많이 잡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국 돈 일,이만원 어치를 잡을 때도 있고 못 잡을 때도 있는데, 요즘은 하루에 사오십만원 어치를 잡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마을에 퍼져 많은 이들이 말을 전하며 다닙니다. ' 저 집에서 예배 드린 후부터 모든 물고기는 그 집 남자가 잡아간다.'고 합니다.
베드로가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만 그집 여자는 믿음이 좋은데 남자의 박해가 대단합니다. 술주정도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놀라는 데도 정작 그집 남자 본인은 감사 거리가 없습니다. 영적 전쟁의 현장입니다.
성경속 사도행전을 직접 겪고 있습니다. 아픈자들이 기도 받고자 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아멘을 외칩니다. 삶을 나누며 눈물을 훔쳐 냅니다. 그물 가득 물고기를 잡아 저희 발 앞에 내려 놓습니다.
(4) 홈스쿨링 사역
- 로이, 빈, 유안이는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갈 학교가 마땅치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가 학교 시간표를 오전 오후로 나누어 교대로 저희 아이들을 돌봅니다.
교재는 성경과 한국책, 영어책 'let's go', 한국 수학책입니다.
로이빈은 한국어, 영어, 태국어로 성경책을 읽습니다. 주교재는 유진피터슨 목사님의 메세지 성경과 스토리 바이블입니다.
유안이는 아직 글자를 모릅니다. 조금씩 한국어 영어 태국어 알파벳과 단어를 익혀 갑니다. 주교재는 그림이 예쁜 리틀성경입니다.
- 해야 할 사역도 많은데 홈스쿨링을 감행하는데는 많은 기도와 고민이 있었습니다.
추신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도 좋을 듯 보입니다. 그러나 저희 자녀들이 저희 주변에 있으면 태국 아이들이 가까이 못옵니다. 또 태국에서 요구하는 교과목의 수와 불교 교육의 양이 엄청 납니다. 불교신자 교사와 친구들 사이에 아이는 자연스레 우상숭배를 배웁니다.
정작 예수님을 전하러 왔는데 저희 자녀들이 예수님을 모른채 살 수 있습니다.부모가 매일 태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느라 한국어로 자녀들을 못 가르칩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는 어정쩡하게 선교사의 자녀로 클 수 있다는게, 훗날 하나님 앞에 그리고 자녀들에게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힘겹지만(정말 여력이 없을 정도로...) 홈스쿨링까지 감행합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크고 있습니다. 지혜도 자라고 영육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늘 바쁜 부모 덕에 아이들이 불쌍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5) 가족 근황
김성식 선교사는 간이 좋지 않습니다.운동을 하고 쉬어야 한다는데 사실 이게 쉽지 않아 매번 시간을 이렇게 흘려 보냅니다.
강미현 선교사는 한국어교원자격 취득을 위해 한국외대 사이버 과정 3학년에 편입을 했습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훌륭한 선교 도구가 될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해 새벽 늦게 까지 공부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6) 기도제목 요약
1) 추신학교가 진정한 믿음과 실력을 키우는 학교가 되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와이드힐 교회 교인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길.기도 부탁 드립니다.
3) 빡파낭 성도들이 믿음의 뿌리 잘 내리고 갖가지 박해와 영적 방해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로이,빈,유안이가 비록 학교는 가지 못하지만 주님의 진정한 지혜가 그들을 인도할 수 있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저희 김성식, 강미현 선교사가 믿음을 잘 지키고 신실한 일꾼으로 매순간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5 명 가족이 아프지 않고 육신의 건강도 잘 유지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6) 저희에게 동역할 일꾼을 보내주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국인과 한국인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 한국인 단기 사역자( *로이,빈,유안이를 따뜻하게 볼 사람 즉, MK- missionary kid 지원 선교사와 **추신학교에서 음악 미술 태권도 등 교과목을 가르칠 교사)가 필요합니다.
- 태국인 동역자(와이드힐 교회에 유년과 청소년을 구분하여 교육할 필요성이 제기 됩니다. 함께 동역하면서 저희의 언어 미흡을 도와 줄 지체)가 필요합니다.
(7) 마지막 인사
언제나 저희 가족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희 집은 매일 이렇게 기도하고 고백 합니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 곳에서 날마다 행복하고 평안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원남 뿌리의 지체들 때문이다.'
우리도 이 곳에서 원남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합니다. 5인 식구가 매일 같은 기도로 올려지는 이 제목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라 믿습니다.
저희 가정은 원남 뿌리 위에 뻗은 가지로서, 저희가 보는 것들과 담는 마음이 원남 지체들과 공유되어,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함께 전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승리하십시오.
저희도 나컨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