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선교사 신고식(뎅기열)을 치렀습니다.
샬롬~
원남가족 여러분~ 모두모두 평안하시죠?
멀리(?) 태국 나컨시탐마랏에서 김성식선교사 가정이 소식을 전합니다.
1. 가족들 근황
1-1. 뎅기열
태국에 온 지 만 4년 만에 드디어 선교사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것도 온 가족이 동시에...
말로만 듣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뎅기열...!
지난 10월 17일 저녁부터 몸살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이 시작되더니,
이내 고열(40도까지 올라가더리구요)에 두통이 심하게 오고,
이어 어지러움과 구토증상, 설사, 온몸에 심한 통증이 수반되더군요.
식욕감퇴와 물마저 써서 먹지 못할 정도로 미각이 변하고...
삼 일간은 정말 꼼짝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아파서 누워서 천정만 바라보며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첫째 로이를 제외한 온 가족 4명이 모두 함께...
이 때까지만 해도 뎅기열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4일 째 되던 날(목요일) 겨우 일어나 온 가족을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갔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저와 아내는 뎅기열 판정을 받았고,
소아과에서 따로 진료를 받았던 아이 둘(빈이와 유안)은 단순감기라고 하더군요.
저와 아내는 당장 입원을 하라고 하는데...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입원을 할 수가 없어서...
아내 먼저 입원을 시키고, 집에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고 저와 아이들은 약봉지를 받아들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하루 저녁을 더 보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의 증상이 심상치 않아 다음날(금요일)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소아과담당의사에게 아이들의 증상이 어른들과 비슷하니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요청을 했고, 아니나다를까 둘 다 뎅기열 판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저의 혈액검사 결과도 전 날보다 더 좋지 않게 나와...
드디어 온 가족이 한 병실에 나란히 눕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내의 입원으로 시작 된 가족들의 병원생활이 주일을 넘겨 26일(수)에야 온 가족의 퇴원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30일) 퇴원 후 몇일이 더 지나기는 했지만, 아직 몸상태가 정상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온 몸에 힘이 부족하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뎅기열 증상 중에 위험한 것 몇 가지가 있는데, 혈소판 수치와 전해질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퇴원할 때까지도 수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였는데,
이것도 아직 다시 정상치까지 회복되지는 않은 듯합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늘 모든 일이 그렇지만...
하나님은 어려운 시간들을 지날 때, 우리 스스로 그 과정을 통과하도록 우리만 홀로 놔두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 과정들 가운데 늘 함께 계셨고, 그 곳에서 우리를 만나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금 눈을 들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도록...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험한... 깊은... 어두운... 길을 걸어 통과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1-2. 아이들 학교
태국은 11월 1일(화)부터 2학기가 시작됩니다.
이제 첫째 로이와 둘째 빈이는 유치원 마지막 과정인 3학년 2학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후로 초등학교 과정에 입학해야 하는데...
요즘 학교문제로 더 기도하게 됩니다.
선교사이면서 외국인인 저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 소도시에 있는 저희 같은 가정에게는 더 큰 문제로 대두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집에서 홈수쿨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사역소식
2-1. 학교사역
저희가 섬기는 추신기독교학교도 이제 11월 1일(화)부터 3주 간의 방학을 마치고 2학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학기까지는 한주간에 감당해야 하는 수업이 너무 많아서 많이 벅찼었는데,
이번 2학기부터는 사역의 효율성을 위해 정규수업 시간을 조금 줄이고,
다른 형태로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학교 상황을 생각하면 더 많은 수업을 담당해주고 싶지만...
이번학기부터 학교에 합창부과 리코더부, 그리고 핸드벨부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까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음악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조금은 비효율적인 것 같아 학교측과 상의 후 특별활동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학교에는 일반적으로 음악수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음악을 통해 사역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들이 되고,
나아가 학교 이미지 개선과 홍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내는 이번 학기에 추신기독교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초등학교6학년 아이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학교를 졸업하고나면 다시는 복음을 들어 볼 기회조차 없을 수 있기에... 마지막 한 학기 집중적으로 복음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또한 지난학기까지는 유치원과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영어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이번학기부터는 지난 번 영어교수법 세미나를 통해 훈련시킨 교사들이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게하고 아내는 교사들 관리와 재교육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기독교 학교로써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을 도와 학교전체 운영과 행정을 감당해야 합니다.
현재 학교는 많은 부분에 있어 다른 학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존립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이 학교로 보내셨고, 저희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원하기는 추신기독교학교가 기독교학교로써의 정체성을 잃지않고 건강하게 잘 유지되고 발전해서 태국을 복음으로 섬길 수 있는 학교가 되길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2-2. 교회사역
현재 저희 가정은 학교사역과 더불어 한 태국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성도수가 몇 가정 되지 않는, 가정교회 형태의 작은 개척교회입니다.
사실 그동안 학교사역에 집중하다보니 교회 사역에는 많은 힘을 쏟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교회사역에도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학교사역과 교회사역이 일정부분 분리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토요센터사역을 시작으로 학교와 교회를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기위해 적당한 위치로의 센터(교회)이전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가 거리상 조금 떨어져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의 위치를 이전해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학생들이 토요일과 주일에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올 수 있게 해보려고 합니다.
태국선교는 아이들이 소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복음으로 무장시키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저희 가정이 학교와 교회를 통해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로 사역에 동참해 주십시오.
늘 강건하시고, 승리하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